사실 홈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에서 일지를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록을 통해 나의 수준이 좋아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너 시절 대부분의 동료 트레이너들은 분할 훈련을 하며 한 부위를 완전히 조지는 식으로 운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효율을 떠나 보디빌딩식 웨이트 트레이닝은 이런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홈 트레이닝은 상대적으로 이런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추가적인 웨이트도 없는데다가 컨디션 외에도 인내심이라던지 집중력이 매번 다르기 때문에 자칫 산만하게만 운동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이다.
높은 수준의 몸을 가진 맨몸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인터뷰를 보니 일지를 쓰지 않고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기도 했는데 초보자나 우리 같은 보통의 일반인들은 그 정도의 정신력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경지에 이른 사람들은 당연히 많은 투자를 하였기 때문에 그런 결과에 이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수준에서 그런 열정을 보일 수 있을까?
탑 클래스의 올드 빌더가 언젠가 '요즘 선수들은 일지를 잘 쓰지 않는다. 나는 후배들에게 꼭 일지를 쓰라고 조언한다.'라고 말한 인터뷰가 기억이 난다. 정신력을 떠나서 효율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운동에 실패하는 경우에 일지를 쓰지 않아서 실패하는 경우는 있어도 일지를 써서 실패하는 경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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