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갑자기 본사로 불려 갔다.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3白 흰 쌀, 흰 설탕, 흰 밀가루를 안 먹으려고 마음먹었는데 점심을 본사에서 먹게 됐다. 뭘 먹게 될지 뭐가 나오면 뭘 어떻게 먹을지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많은 음식점 중에서 하필 중국집에 가게 됐다.
가게가 눈에 들어 온 순간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다이어트 중인데 중국집에서 도대체 뭘 먹어야 하나..
분위기 흐리지 않고 물 흐르듯 가기 위해서 메뉴판을 스캔하고 음식들을 분석했다.
"볶음밥은 볶아서..짜장면은 짜장이.. 짬뽕도 밀가루.. 뭘 먹나.. 짬뽕 국물만 먹으면 제일 나을 거 같은데 사람들이랑 먹는데 국물만 먹는 것이 가능한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후에 짬뽕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중국집에서는 이게 제일 베스트였던 거 같다.
먹성 좋기로 빠지지 않았었는데 밥을 반공기도 안먹었다. 짬뽕 건더기를 먹다 보니까 당면이 나오길래... "이건 2白이 아니지." 하고 먹었는데 매장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당면도 피했어야 됐다. 그리고 참을 수는 있었지만 분위기 맞추려고 탕수육 두 개를 먹었다.
의지가 꺾여서 먹은게 아니니 3일째 엎어진 게 작심삼일은 아니고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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