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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초보자는 보충제를 먹을까 말까?

by 파마한 남자 2020. 3. 16.

 요즘은 보충제 회사도 많고 보충제의 종류도 참 많아서 좋은 거 같다.

내가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보충제의 종류가 요즘처럼 많지는 않았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프로틴, 게이너, 크레아틴, CLA 보통 이 정도였던 거 같다. 그때의 나는 살이 찌고 싶어서 게이너를 열심히 먹었었는데 알고 보니 게이너는 일반인들에게 권장되는 제품은 아니었다.

 

 그 때에는 보충제를 먹고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는 말도 많이 들렸다. 최근에는 그런 얘기는 거의 못 들어본 거 같은데 나 역시 보충제 값이 부담스러워서 이름 없는 회사의 제품을 먹었다가 트러블이 심해졌던 기억이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회사들이 많이 생기고 가격도 많이 좋아진거 같다. 단순히 내가 어릴 때와 사회생활을 해서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지만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파는 회사들도 있다. 그렇다고 품질이 나쁜 것도 아닌 거 같음.

 

 운동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트레이너 일을 하게 되었는데 트레이너 시절에 운동을 시작하는 회원들이 보충제에 대해서 물어볼 때마다 대부분 '지금 단계에서는 먹을 필요없다.' 고 말하곤 했다. 보충제 값을 속여서 용돈벌이 정도 하는 트레이너들도 있었고 해외 직구로 사기에 들어가는 통관수수료를 회원들에게 부담하고 자기 보충제를 함께 시키는 경우도 있었는데 어설픈 양심에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내면에서 그런 유혹이 없던 건 아닌지라 더 단호하게 농담 섞어 말하기도 했던 거 같다. 회원님이 먹어봤자 비싼 똥이라고

 

 지금은 트레이너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만약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보충제를 먹으면서 운동하라고 할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초보자에게 필수적인 요소라거나 보충제의 섭취가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정도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안먹는 것보다는 역시 먹는 게 낫고 무엇보다 가격도 좋은 제품이 많으니까

 

 그나마 신경써서 먹는다는 나의 경우에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영양가 없이 사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이 다들 이렇거나 더 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영양가 있는 일반 식사를 잘하면 제일 좋겠지만 이런 다수의 경우에는 보충제를 잘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우리는 프로선수가 아니니까 자잘한(?) 보충제까지는 필요없는 것 같고 프로틴, 비타민, 오메가 3, 크레아틴 정도가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 아마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뽑은 기본 보충제가 저렇게 4종류였던 거 같다. 나의 경우 10년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먹은 제품이 역시 프로틴이고 그다음 비타민, 오메가 3, 부스터 정도인 거 같다. 다른 아미노산이나 여러 보충제들의 리뷰를 보면서 단계를 뛰어넘는 효과를 주지 않을까 기대하며 먹어본 제품들도 많지만 나 역시 초보자라 그런 변화는 단 한 번도 체감해보지 못했다. 경험 상에도 역시 대부분 기본 보충제 선에서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