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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탄마가루와 액상초크 뭐가 나은 선택인가?

by 파마한 남자 2022. 1. 31.

 탄마가루와 액상초크 중 뭐가 더 괜찮은가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탄마가루, 초크 이런 용품들은 운동을 할 때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처음 써본 때는 중학생 시절이었는데 어느 체육 시간에 빡세게 턱걸이를 시켰던 기억이 있었다.

어느 정도의 갯수를 채울 때까지 내려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는데 체육 선생님도 학교에서 무섭기로 유명했어서 한계에 다르고도 누구 하나 쉽게 내려오지 못했던 것이 생각난다.

선생님이 바로 앞에서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올라가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공포감을 느꼈지만 그 때마다 막대기로 배를 뚜드려맞던 그 시절이 왜 그리울까? 그렇게 몇 달만 했으면 진정한 등신이 됐을텐데..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손에 힘이 빠졌을 때 그 당시 손에 묻힌 송진가루가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었다. 지금이야 나이를 먹어서 손이 좀 건조해졌지만 어렸을 때는 손이 촉촉했어서 더욱 체감이 많이 됐었던거 같다.

 

 그런 기억이 있음에도 스무살 무렵에 시작한 근력 운동이 어느덧 10년을 훌쩍 넘기고 20년을 향해 가고 있는 최근에서야 나는 이 탄마가루를 써보게 되었다. 워낙 중량에 욕심을 안내고 운동을 했던데다가 수준에 비해 너무 많은 장비를 갖춘다는 것이 스스로 용납이 안되었기 때문이었는데 서른을 넘기면서부터는 운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자 보충제도 이것 저것, 용품도 이것, 저것 사용해보기 시작했다.

 

 

 이런 제품들은 크게 고체형, 액체형, 가루형이 있는데 사실 나는 고체형은 써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부분에서 자연스러운 것,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루형을 사서 쓰고 있었는데 다니던 헬스장의 관장님을 통해 액상 초크를 사용해보고 며칠 뒤 구매해 버리고야 말았다.

 

 가루형은 역시 가루가 많이 날리기에 가방에 넣고 다니기 불편한 것에 더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헬스장에서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이 되고 야외에 설치된 철봉이나 집에서 운동할 때 쓰는 편이 좋다고 생각이 된다.

 

 반면 액상형은 화학 제품이라는 인식, 인위적인 향기가 거북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가루에 비해 지속성이 좋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들고 다니기도 좋다.

 또 하나의 단점은 사용을 하다보면 입구가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 뭐랄까 약간 본드를 쓰다가 막히는 것과 비슷하달까?

이건 모든 제품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안 쪽에 비닐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고도 생각이 들었다.

 

 추가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종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처음엔 데드리프트에 많이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내 수준에서는 스트랩만으로도 충분했어서 오히려 상상도 못한 프레스 종류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숄더 프레스나 벤치 프레스를 할 때 반복을 하면서 느끼게 된 그립의 안정감 때문에 요즘에는 탄마가루를 바르지 않으면 운동을 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는 사태에 이르렀다.

 

어떤 보디빌더분께서 해주셨던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운동의 시작은 그립이다. 그립을 제대로 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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