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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다이어트 스트레스 해소.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가서 눈 흘긴다.

by 파마한 남자 2020. 3. 25.

 전에 회원들을 지도할 때에는 당분간 우선순위를 운동에다 두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하곤 했다.

모처럼 큰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하는 것이니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였다.

 

 트레이너 당시에는 몰랐는데 직장 생활을 하고 보니 어떤 면에서는 트레이너가 운동을 꾸준히 하고 몸 관리를 하기 좋은 직업인 게 맞는 것 같고 직장 생활은 꾸준한 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많이 생기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당시에는 트레이너들이 몸 관리를 하는게 아주 간단한 일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기분이 좀 안 좋았는데 역시 트레이너는 물론이고 어떤 직업이든 시간이 남아서 운동을 하고 건강 관리를 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에 따라 도저히 짬내서 운동하기 힘든 일들도 있겠지만 운동은 역시 의지가 참 중요하다.

 

 나는 트레이너가 아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다이어트를 해보는 것이 처음이다. 몸이 커지고 싶어서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도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도 다이어트는 별로 안 해왔다.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이 쉬운 듯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어제 말했듯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평소 먹는 매운 음식을 대신해서 오늘은 레몬은 먹어봤는데 큰 효과는 없었다. 애초에 그냥 참고 넘기다 보니 오늘은 그렇게 먹고 싶었던 치킨과 라면이 별로 당기지도 않는 상태였다.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보다 오늘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컸는데 밤이 된 지금에서 약간의 기분 전환이 되는 일이 생겼다. 오늘은 힘들어서 글을 쓰지 말까하다가 간단하게 오늘 운동 내용에 대해 기록하려고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블로그를 개설하고 처음으로 방문자 수가 두 자리를 넘겼다. 그뿐만 아니라 그동안 하루 최대 방문자 수가 3명이었는데 약 8배가 뛰었다. 방문자 수를 보며 병행해서 하는 일들은 정신적인 면에서 상호 보완이 되는 장치가 되기도 하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오늘은 업무 스트레스와 블로그 방문자 수로 이런 일이 일어났지만 운동이나 다이어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번갈아 하는 일로 효율이 높아질 수도 있겠으나 이도 저도 아닌 상태가 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아무래도 본업이 있고 짬을 내서 하는 일들이다 보니 아주 많은 것을 하며 보완하기는 어렵고 보통은 두가지 정도에 노력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역시 우선순위는 당분간 운동에 두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