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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직장인 다이어트 운동 일기 (빈 수레가 요란하다.)

by 파마한 남자 2020. 4. 9.

 아침에 운동을 하는데 라디오를 듣다가 '빈 수레가 요란하다.' 라는 말이 떠올랐다.

라디오에 선거 방송이 나오는데 그 당과 반대되는 입장인 사람들이 방송국에 엄청나게 항의를 한 것이다.

라디오에 방송이 나오는 것과 안나오는 것 중에 무엇이 옳으냐고 하면 나는 대답은 못하겠지만 바쁜 아침 시간에 그렇게 열을 내며 물어볼 일인가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 중에 뚜렷한 정치관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물어보면 별로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다.

 

 운동은 어떤가?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로 나 자신을 돌아봤다.

이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사실은 내가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트레이너 시절에도 일반인의 건강 관리 수준에 있어서 깊은 경험과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회원이 거의 없었다.

그냥 물 잘먹고 밥 잘먹고 잘자고 안전하게 운동하고 이거 아닌가?

대회에 나간다거나 직업으로 준비한다거나 하지 않은 이상은 그렇다고 생각한다.

 

 운동이 위험한 수준만 아니라면 동작이 조금 이상하거나 독특해도 괜찮다는 생각마저 한다.

심지어 자기가 만든 방법으로 운동을 하는데도 몸 관리를 아주 잘하는 사람들이 티비에 나오기도 한다.

 

 바이러스 사태에 운동 장비가 많이 팔린다는데 나는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이 아니라면 장비를 굳이 많이 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팔굽혀펴기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굳이 장비를 산다면 튜빙처럼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도구가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운동을 해 온 사람이든 시작하려는 사람이든. 그리고 나도 요란하지 않게 묵묵히 꾸준히 운동을 해나가면 좋겠다.

 

며칠 이상한 걸 먹었더니 도로 살이 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