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두 가지 길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기 자신이 의지박약이라고 생각해도 성공할 수 있다.
우선 이 길을 가기 위한 기본 조건이 있는데 전제로 해야 하는 것이 바로 건강에 대한 이해. 건강의 가치이다. 건강에 대한 가치를 느끼고 있어야 내가 제시할 두 가지 길 중에서 어디로든 갈 수가 있다.
물론 두 가지 중 아마 한쪽은 그런 가치 없이도 갈 수가 있으나 다다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건강에 대해 이해를 하고 그 가치를 잘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나의 길은 다들 알고 있듯이 운동과 식단을 빡세게 해서 목표 지점이 빨리 다다르는 방법이다.
이 방법에 대한 어떤 설명보다는 이 방법에 계속해서 실패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른 하나를 설명하려 한다.
다른 하나의 길은 오랫동안 천천히 가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처음에 말했듯이 건강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제대로 인지해야 가능하다.
어려운 방법 같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오히려 쉬운 방법일 수가 있다. 천천히 가는 것이 가장 빠르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 말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중에서 상대적인 것일 뿐 절대적으로 쉽고 빠르다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주길 바란다.
나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운동은 꾸준히 하지만 나름의 열심으로 강도는 들쭉날쭉하나 전체적으로 약한 편이다. 식단은 아예 안 했는데 어느 날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가 생긴다.
운동을 조금 더 열심히 하면서 식단을 빡세게 시작하는데 거의 매번 보름을 못 넘긴다.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아무렇게나 먹기 시작한다.
이게 반복.
그런데 여기서 어느 날 생각을 달리 했다. 건강에 대해 생각했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여 역시 보름을 못 넘긴 그때에 "나는 아직 다이어트 중이다."라는 것을 생각한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매일매일
아무렇게나 세 끼를 먹는다.
이틀 정도 후에 보면 빠졌던 체중에 반등이 온다. 6kg이 빠졌는데 3kg가 다시 찌는 식으로. 체중을 목표로 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여기서 더 물러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버틴다.
1kg라도 더 찌면 약간만 조심하면서 다시 체중을 제킨다. 계속해서 다이어트 중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어떤 고비가 오든 실패를 받아들이지 말고 계속 해나가는 중이라고 인지한다. 그렇게 지내다가 열정이 다시 생기면 빼고 지키고를 반복하면 어느 순간 목표에 도달한다. 이 경우 어떨 때는 장애물을 오히려 발판으로 삼게 되는 경험마저 가능하다.
독기가 부족한 사람들은 이렇게 해야 한다.
나는 이 방법으로 96킬로에서 오늘 기준으로 80킬로를 1년 정도에 걸쳐 만들었다.
지쳐 포기하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제대로 된 이해와 인지가 반복되면 지치지 않는다.
그리고 경험 상 나의 결심을 주변에 알리지 않는 편이 좋다. 짧은 열심을 지나 지키는 구간마다 의지가 약하다는 손가락질을 받기 쉽다.
허점은 또 있다. 바로 체중이라는 숫자에 의지한다는 것인데 역시 건강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가치를 인지하면 잠시 잠깐의 발판으로써 이 숫자를 이용할 수가 있다.
완전히 끊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는 이런 식으로 금연하고 있다.
의지가 무너져 담배를 피울 때마다 정말 맛없다고 되뇌면서 실패가 아니라 끊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참는 것이다.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천천히 보다는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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